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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 융합으로 대학의 미래를 선도하다, 정옥현 산학협력중점교수 연구실, 첫 박사 배출
  • 2020.07.22
  • 370

출처: 서강대학교 공식 온라인 저널 서강가젯(Sogang Gazette) vol.45 "서강을만나다"편

 

 


 

 

      

서강대에서 10년 반, LG전자에서 27년을 보낸 후 다시 서강대로 돌아와 9년째 산학협력중점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정옥현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정 교수는 지난 2017년 말 대학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연구활동 등을 통해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학협력 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옥현 교수 연구실(모바일디바이스 연구실)에서 배출된 첫 박사인 은창민(전자 07) 동문은 현재 LG전자 MC연구소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설립된 산학협력단의 이야기를 스승과 제자의 연을 이어온 두 동문에게 들어봤다. 


 

 

▲ (왼쪽부터) 서강대 정옥현 산학협력중점교수 겸 전자공학과 교수, 은창민 LG전자 선임연구원 (전자07)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옥현 교수   안녕하세요.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겸 산학협력중점교수 정옥현입니다. 서강대에 78년도에 입학하여 10년 반을 공부했고, 회사에서 보내준 박사과정 4년 반을 포함해 LG전자에서 27년을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서강대로 돌아와 9년째 근무 중입니다. 작년 말까지 산학협력단 산학부단장을 했었으며, 현재 BRIDGE+사업의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맡아서 학교가 보유한 창의자산을 기업에 적재적소 기술이전하고 사업화 지원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은창민 박사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07학번입니다. 학부 시절에는 전자공학과 함께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고, 정옥현 교수님 연구실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이수했습니다. 현재는 LG전자 MC사업본부 MC연구소 소속 SW이노베이션Task 팀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시스템 SW 관련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연구, 산학협력이라는 3개의 축       


 

먼저 교수님께 질문드리고 싶어요. 산학협력단이라는 기관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산학협력단이 무엇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정옥현 교수   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003년도에 ‘산업 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따른 법률’에 의해서 각 대학에 설립된 일종의 법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계와 학교가 협동을 통해서 연구, 교육 및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을 하도록 하는 기관이며, 학교 산학협력 계약의 주체이기도 합니다. 본교는 산학협력단과 구성원의 산학협력 추진체계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은 산학협력중점교수의 소속을 산학협력단에 두고 있지만, 우리 서강대학교의 경우 학과 소속으로 돼 있어서 학과 차원의 협력을 받거나 일을 추진하는 데 유리하고 더 유연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교수진의 연구성과를 기업과 공유하는 교수 1인당 기술이전 실적은 대학 선두권이며, 기술이전 사업화 조직과 체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창업 보육은 6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종합지원체계가 잘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서강대 산학협력단만의 장점에 대해서 더 듣고 싶습니다.

 

정옥현 교수   주로 대기업이지만 기업과의 사회 맞춤형 산학트랙 운영위원회가 9개 구성되어 있으며, 트랙별 전담 학과 기반으로 원활히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산학협력 교수님들을 학과 소속으로 임용하여, 해당 학과와 학부의 교수님들과 산학협력 사업 수행의 브릿지 역할을 함에 따라, 학교 구성원 전체가 산학협력 각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높은 실행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학생 창업을 통해서 유니콘 기업이 창출되고 산학협력이 선순환되고 있는 성공사례도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은 전자공학과 92학번으로, 2002년에 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해 현재 개인 자산 5조 원 대로 키우면서, 학교 창업 보육과 교육 관련해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서강대 주변과 인근 지역에는 서울시 특화산업단지가 있습니다. ICT 융합콘텐츠 및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산업으로 특화된 상압 DMC와 마곡 R&D 지구, 신홍합 밸리, 여의도 국제금융기지, 구로 디지털 단지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쌍방향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서 활용할 재료가 많습니다.  

 

산학협력중점교수의 길을 가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산학협력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정옥현 교수   제가 27년간 산업체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모교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지원했습니다. 대학은 새로운 지식 창출의 원천으로서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를 해야 하며, 그 역할의 3가지 축이 교육, 연구, 산학협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구는 교육의 재료이며, 산학협력은 그 연구 내용을 산업체와 함께 검증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산학협력으로 검증한 연구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산학협력단의 역할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분야의 우수한 실무형 인재 육성입니다. 산학협력 과정으로 기업은 미래 사업 아이템을 확보할 수도 있고, 대학과 연구자는 재정적으로 기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학생은 기업과의 협업 및 현장실습을 통해서 사회 진출 전에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학교 내 산학트랙 프로그램 중에서 하나의 예로, ‘서강대학교-LG전자 스마트융합특성학과 양성트랙’은 공대 중심입니다만 제4차 산업 혁명 시대 핵심 기술 분야의 연구 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올해 7월에 LG전자와 계약 갱신하고 9월경에 산학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 창출 활동도 자연스럽게 되는 거죠.

 

 모바일 디바이스(Mobile Device) 연구실에서 피운 사제의 정      


 

산업 현장에서 일하시다가 교수가 되셨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옥현 교수   당연히 초기에 어려움은 많았습니다. ‘신의와 배려’로 노력한 27년 동안의 회사 경험과 인맥을 동원해서, 모교의 발전과 학생의 성장에 기여해보자는 생각에 학교에 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다소 실망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기업보다 발전을 위한 다급함이나 변화의 속도가 더디게 느껴졌거든요. 물론 지금은 교학상장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산학협력중점교수 겸 전자공학과 교수로 두 가지 일을 해야 하니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부족한 만큼 시간을 더 내서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었는데 학과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업무와 연구실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연구실 미팅은 저녁 또는 주말에 하다 보니 학생들이 힘들었을 건데 잘 따라줘서 고마웠습니다.

 

은창민 박사   에피소드까진 아니지만, 교수님께서 회사 생활을 27년 하셨잖아요. 당시 교수님 밑에 계신 연구원분들이 7, 8천명 정도라서, 의사결정을 하거나 어떤 분야에서 진행하자고 말씀하시면 바로 결과물들이 나왔다고 들었어요. 그런 회사 환경에 계시다가 4학년 학부생들을 몇 명 만나서(웃음) 그 갭을 크게 느끼셨던 것 같아요. 교수님 기대치를 만족시켜드리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서 처음에는 교수님도 저희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옥현 교수   회사에서는 연구원도 많고 직속 스태프도 있어서 지시하면 24시간 안에 처리가 되는 환경이었는데, 처음에 연구실 학생이 3명이었어요. 거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죠. 또 다른 교수님들 같으면 연속적으로 연구를 하시다가 연구실을 만드시니까 기존에 해왔던 연구의 연속 선상에서 연구를 하시게 되잖아요. 저와 은 박사 같은 경우에는 모바일 디바이스 연구실을 맨땅에서 만드느라고 고생을 좀 했어요. 은창민 박사가 연구실 세팅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연구실의 연구 주제는 회사 연구소에서 제일 골치 아파하는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스마트폰의 전력 및 성능 최적화와 스마트폰 내 안테나 간의 간섭과 개수를 어떻게 줄일 것이냐 등등의 문제를 다루는 거였죠. 이 분야에 대해서 처음부터 연구해서 SCI 논문으로 게재하려니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박사 논문 심사할 때 기업들도 이 중요성을 아니까, 외부 평가위원으로 위촉되신 LG전자 연구소장이 오셔서 좋게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은 박사님이 열심히 잘 해줬으니까 고맙죠.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정옥현 교수   지난 5년 동안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BRIDGE+ 사업과 LINC 사업을 통해서 서강대 산학 공동법인을 15개 설립했고, 이 중 2~3개 기업은 3년 내 IPO(기업상장)가 예상됩니다. 현재 2~3개 기업에 대한 학교 지분의 주식 가치 금액은 거래 시가 기준 약 200억 상당이며, 상장 시에는 2배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3년 안에 이 기업들이 성장하여 학교 재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원하는 회사에 입사 또는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도록 도움을 줄 때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군 복무까지 마친 3, 4학년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서 방황하는 것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 하는 학생들을 상담하는 일은 힘든 일이거든요.    

 

은창민 박사님은 전자공학과에 진학하신 이유가 있으셨나요?

 

은창민 박사   저는 대학교 진학 당시에는 학과 선정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 당시에만 해도 제가 박사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전자공학에서 다루는 분야가 굉장히 넓다는 점과 회로나 통신 같은 분야들이 고등학생 입장에서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대학교에 다닐 당시에 3학년 때는 경영학 쪽으로도 관심이 있어 복수전공을 하게 되었고, 사실 경영학 쪽으로 취업 준비를 했어요. 그러던 중 4학년 때 교수님을 처음 뵙고, 면담하게 되면서 다시 전자공학 대학원 진학으로 진로를 변경했어요. 대학원 분야의 경우 당시 모바일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었고, 앞으로 모든 산업계 전반에 걸쳐 모바일 기술은 기반 기술로서 중요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해서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산학협력중점교수인 정옥현 교수님을 은사로 만나고 받은 영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은창민 박사   전자공학과의 경우 4학년 2학기 때 진행하는 졸업 프로젝트 담당 교수님을 4학년 1학기에 정하는데, 원래 교수님께서 산업체에서 일하시다가 오신 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부탁을 드렸었죠. 그게 계기가 돼서 졸업 프로젝트 진행하다가 석사과정 진학을 하고, 박사까지 하면서 6개월 만에 끝날 수 있었던 인연이 굉장히 길게 이어진 것 같아요.
 교수님을 만나 뵙고 우선적으로는 연구원으로 회사에서, 또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롤모델 혹은 목표로 삼을 수 있는 분에게 직접 배울 기회를 얻은 점이 가장 좋았죠. 단지 학문적인 분야에서 벗어나 일을 대하는 자세나, 일상생활에서의 조언 등 많은 부분을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었거든요. 또 실제로 현업에서 계시다가 학교로 오신 지 얼마 안 되셨던 시기에는 학생으로서는 직접 만나기 어려운 현업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다양한 기술에 대해서 세미나도 직접 들을 수 있었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연구에 도움도 많이 됐어요
 졸업해서 사회에 나가보니까 그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들을 왜 조금 더 안 했을까 후회도 되고, 역시 경험해봐야 뭐든지 와닿는 것 같아요. 직책 자체가 굉장히 높으셨다가 학교로 오셨는데, 그래서 회사에 들어갔을 때 팀장님이나 임원분들에 대한 선입견이 줄었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분이 아니었구나, 그런 것도 조금은 알 수 있었고요.

 

 목표는 높게, 생각은 깊게, 행동은 빠르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문을 탐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정옥현 교수   어떤 일을 할 때는 “목표는 높게, 생각은 깊게, 행동은 빠르게” 했으면 합니다. 목표를 높게 가지면 생각이 바뀌게 되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따라서 습관과 인격이 바뀌면서 운명, 즉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꼭 명심하고 행동에 옮겨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서강 가족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옥현 교수   요즘 읽는 책은 <화폐 전쟁>이라는 책인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이 옛날처럼 총과 대포가 아니라 화폐로 싸우잖아요. 무역전쟁, 관세전쟁, 환율 전쟁이 그런 차원인데,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기술을 누가 먼저 빨리 개발하느냐로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미국이나 중국보다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지금 우리나라 시중에 떠돌고 있는 돈이 천조 원이라고 하는데,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되거나 은행으로 되돌아가지 말고 이 돈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주요 산업 개발에 집중이 되는 정책이 사실 중요합니다. 지금 손 놓으면 영영 놓치는 겁니다. 그래서 향후 2, 3년이 우리나라가 위기에 들어가느냐, 기회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선 시기인데, 양극화 문제로 우리는 나라 내부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북한을 잘 봐야 하고 우주도 잘 봐야 하고, 자원 개발 문제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참 안타깝죠. 아무튼 미·중 패권 전쟁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 화폐 전쟁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은창민 박사   교수님이 처음에 오셨을 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추천해주시고 직접 사주셨고, 방학 때에는 같이 연구실 독서 토론회도 했었습니다. 주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나 엔지니어로서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책들을 사주셨는데, 제가 회사 가서 느꼈던 것은 이라는 책이 정말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기업에 가서 보고서나 피피티를 어떻게 하면 잘 작성할 수 있는지 학생 때는 잘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부터 계속해서 도움을 주려고 하셨던 게 감사하죠. 또 저는 인문학적 소양이나 환경 문제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편이라서 <6번째 대멸종>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지구에서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인데, 여러 번의 매우 큰 멸종이 있었더라고요.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개인적인 호기심도 충족시켜주는 책입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옥현 교수   서강대학교를 초일류 대학교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과 학교 구성원 모두가 프라이드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학교 구성원들, 학생들이 서강대 교직원, 서강대 학생이라고 느끼는 프라이드가 줄어든 것 같아요. 다시 그런 프라이드를 가지게 될 수 있도록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교의 재정을 좋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학교에 온 첫해부터 생각했습니다
 학교 내부의 노력과 졸업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경우, 대학의 창의적 자산을 활용해서 만든 대학 공동법인 170여 개의 주식지분을 통해서 연 4,3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면서 대학의 산학협력이 선순환 체계로 가 있고, 대학 전체 운영비에서 등록금 비율이 15% 정도에 지나지 않거든요. 반면에 국내 대학의 경우는 65% 수준이죠. 기술사업화 결과가 회사의 발전뿐만 아니라 학교의 재정에도 기여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공동법인이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면서 성장하도록 옆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은창민 박사   저는 어떠한 명확한 하나의 목표를 세운다기보다는 주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시기마다 다양한 세부 목표들이 생길 수 있겠지만, 현재는 졸업 후 들어온 회사에서의 직업적 성취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옥현 교수   은 박사가 박사 마치고 회사 입사했으니까 소속된 회사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랄 뿐이죠. 회사 내에서 계속 올라가서 사장까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은창민 박사   교수님께 많이 배워서 나간 만큼, 또 연구실의 첫 번째 박사 졸업생인 만큼 제가 밖에 나가서 하는 것들이 저희 연구실의 모습이 될 수가 있다는 걸 늘 명심하려고 해요. 교수님의 이름에 누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좋은 말이 교수님 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웃음)

 

  은창민 박사는 인생의 좌우명으로 ‘수처작주(隨處作主)’를 들었다. 매년 초, 연구실에서는 그해의 사자성어를 정했는데 그중 하나였다고 한다.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는 뜻의 좌우명 덕에 어떤 일이든 맡은 일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데 큰 동력이 된다고. 그는 학생 때부터 프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자신의 은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재 산학협력중점교수 겸 전자공학과 교수인 정옥현 교수 연구실은 석박사 졸업 7명, 석사 2명, 박사과정 1명으로 구성돼있다. 정교수의 바람대로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학교 발전에 노력할 그들의 내일을 서강가젯이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