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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비대면 어디까지 해봤니?” 실습·봉사·국제교류도 비대면으로 도약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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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어디까지 해봤니?” 실습·봉사·국제교류도 비대면으로 도약


 

코로나19로 주춤한 실습활동과 비교과 활동
온라인 플랫폼 활용과 기자재 투자로 다시 활동성 갖춰

 

 

비대면 실험 수업을 위해 마련된 ‘개인형 1인 1키트’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학생들 (사진 = 허정윤 기자)
비대면 실험 수업을 위해 마련된 ‘개인형 1인 1키트’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학생들 (사진 = 허정윤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대학들은 올해 1학기도 비대면 중심으로 학사운영을 할 모양새다. 대학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지만 실험·실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학생들의 불만은 쌓여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학들은 이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하고 있다.

■실습 콘텐츠 제작부터 ‘키트’ 발송까지, 비대면 실습의 진화 = 대학 개강 시기와 맞물려 발표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일반대 198개교 중 189개교가 대면‧비대면 혼용 수업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면 수업을 하는 이유는 실험·실습을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모든 실험·실습을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대학들이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

삼육대는 단순한 온라인 이론 강의를 넘어 △VR △액션캠 △화상회의 플랫폼 같은 디지털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동원해 실험·실습 영상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VR 콘텐츠 활용은 몰입감 있는 실습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물리치료학과의 ‘근골격계물리치료’ 수업에 동원됐다. 환자를 대면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VR을 통해 3인칭 관찰자 시점과 1인칭 치료자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기본간호학 실습’ 과목의 강의는 ‘짤강’이라는 5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져 1년 이상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삼육대 간호학과 측은 “이번 학기에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Nursing Creative Contents’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학기부터 서강대 전자공학과 실험·실습 교과목 수강 시 사용되는 키트 (사진 = 허정윤 기자)
이번 학기부터 서강대 전자공학과 실험·실습 교과목 수강 시 사용되는 키트 (사진 = 허정윤 기자)

과감한 투자와 교육혁신으로 학생들이 집에서도 실험·실습을 해볼 수 있도록 한 사례도 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는 이번 학기부터 모든 학년에 ‘개인형 1인 1키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윤광석 서강대 전자공학과 학과장은 “공학 교육에서 실험·실습은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고 응용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지난해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경험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다가 이번 학기 처음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실험 키트를 이용하면 학교에서만 사용해 볼 수 있었던 △계측기 실험 및 회로시험 △신호 주파수를 제어 실습 등을 집에서도 해볼 수 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측은 “실험 키트를 제작하고 구상하는데 1억 6000만 원 정도가 소요됐고 이를 위해 사용된 재원은 동문이 기부한 학과 발전기금으로 마련했다”고 알렸다.

윤 학과장은 “지난해는 비대면 수업 체제 진행으로 실제 실험 기기를 이용할 수 없어 컴퓨터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을 이용한 간접 실험만 진행했다. SW만 사용해서 수업을 진행하면 이론이 쉽게 실험으로 도출되는 경향이 있다”며 온라인 간접 실험의 한계를 설명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측은 학생들이 이번 학기에 받은 키트로 이론에서는 마주하지 못했던 ‘실패의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방법을 고민해보는 학습 효과를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실험 도중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해당 수업의 조교를 통해 온라인 실시간 플랫폼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신민재 씨는 “집에서도 학교에서 나오는 것만큼의 질 좋은 실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05493)